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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D램 가격 상승세…"올해 2분기 최대 23% 오를 듯"

최종수정 2021.04.21 11:10 기사입력 2021.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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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최대 23%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예상한 10% 중후반대 상승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전체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13~18%에서 18~23%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PC, 모바일, 서버 등 D램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돼 전망치를 조정한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PC용 D램 ‘DDR41G*8266Mbps’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보다 25% 상승했다면서 아직 2분기 가격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앞서 예상했던 ‘약 20%’ 상승률을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트렌드포스)

(자료제공=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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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용 D램 가격이 당초 전망치(13∼1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23∼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PC용 D램은 최근 노트북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노트북 판매량이 늘고 제조사들이 생산목표를 공격적으로 늘린 것이다. 특히 2분기는 일반적으로 노트북 생산의 성수기여서 제조사들의 노트북 분기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약 7.9%가량 늘어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서버용 D램도 당초 예상치였던 최대 20% 상승 전망치를 수정해 전분기 대비 20∼25%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D램은 IT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이전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분석이다.


D램 가격은 올해 초부터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C용 D램인 DDR4 8Gb 현물가의 경우 올해 초 3.4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중순 4.5달러까지 오르며 30%가량 상승했다. 현물가는 기업 간 대량거래에 활용되는 계약 가격인 고정거래가격을 선행하는 특성을 갖는다.


D램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D램 시장 매출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42.1%)다. 이어 SK하이닉스가 29.5%로 2위, 미국 마이크론이 23%로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이달 28일과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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