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은 유럽 선사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80억원에 짓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0만t급 VLCC로 같은 선박에 대한 옵션 한 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6m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내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키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26척 가운데 11척(42%)을 가져갔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보면 8만6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4만㎥급 중형 LPG선 4척, 17만4000㎥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3척, 1만8000㎥급 LNG벙커링선 1척 등 가스선 10척을 잇따라 수주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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