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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트코인 이탈 자금 잡아라" 은행, 고금리 적금 속속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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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동산·주식에 이탈한 자금 유치 위해 고금리 적금 속속 출시

"주식·비트코인 이탈 자금 잡아라" 은행, 고금리 적금 속속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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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내세워 금융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고 연 7.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 적금 바이 롯데카드’를 이날부터 원뱅킹에서 사전예약 판매 후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적금 판매 한도는 10만좌로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5.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0%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가입 및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0.5%포인트 제공하며, 특별우대금리는 롯데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기존 고객 연 2.0%포인트, 신규고객 연 5.0%포인트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누적 약 800만 계좌가 개설된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을 자유적금에서 별도 상품으로 분리하고 금리 혜택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자동이체 기간에 따른 우대금리 혜택을 기존 연 0.20%포인트에서 최대 연 0.50%포인트로 강화했다. 계좌개설 이후 7주간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 납입에 성공하면 기본금리 연 1.10%에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지며, 26주 동안 이어질 경우 연 0.3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26주적금의 최대 금리는 연 1.60%다. 새로운 우대금리 혜택은 이날 신규가입분부터 적용한다.

26주 적금은 2018년 6월 출시 이후 카카오뱅크를 대표하는 수신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계좌개설 건수는 790만좌를 넘어섰다.


KB국민은행도 이마트와 손 잡고 매월 10만원씩 1년간 납입하고, 그 기간에 이마트에서 1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마트 국민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연 0.7%이지만 KB국민은행 계좌를 처음 만들면 연 1%포인트,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픈뱅킹을 등록하면 연 0.3%포인트가 추가된다. 적금을 붓는 동안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장을 볼 때마다 통장 명의자 이름으로 신세계포인트를 등록해 결제한 금액이 연간 120만원을 넘으면 8%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붙는다. 적금 가입 혜택은 이날부터 29일 사전 응모 행사에서 당첨된 최대 10만명에게만 주어진다.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스포티비와 업무 협약을 맺고 최고 5% 금리를 주는 'IBK스포티비나우 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0.5%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을 기업은행 비씨카드로 3회 이상 결제하면 연 2.5%포인트, 기업은행 입출식 계좌에서 이 상품으로 3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연 1.0%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올해 가입자에게 이벤트 금리 연 1.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대상은 개인이며 가입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원이다. 선착순 1만명에게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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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오픈뱅킹에 고금리 적금 속속 내놓는 은행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달에도 연 6.0%의 고금리 적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우리은행은 거래실적과 우리카드 사용실적 충족 시 최고 연 6.0%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 적금 바이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출시 후 2개월 만에 완판된 '우리 매직6 적금'의 후속 상품이다.


이번 적금 상품의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및 우리은행 상품ㆍ서비스 마케팅 동의를 하고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시 합산해 최대 연 1.0%포인트 제공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4.0%포인트를 제공한다.


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적금을 내놓는 것은 주식과 비트코인, 부동산 등에 몰린 자금을 은행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은행마다 치열하게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도 고금리 적금 상품의 출시를 부추기고 있다는 시각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해당 고객이 자동이체를 할 경우 최소한 수수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 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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