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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지나간 北 태양절…무력도발 우려는 '계속'

최종수정 2021.04.17 08:58 기사입력 2021.04.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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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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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 명절에 이렇다 할 무력도발을 하지 않고 조용히 내부 일정만을 소화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포착되는 여러 징후 등을 감안하면 조만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으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상존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태양절에 즈음해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이번 참배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 위원장과 별도로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다.

최측근 3인방인 조용원·김여정·현송월과 박 총참모장만을 데리고 간 것은 이들에 대한 김 총비서의 굳은 신뢰를 보여준다. 특히 박 총참모장과 동행한 것은 군사적 의미도 담겨 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군사력을 강화해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살림집 건설에 동원된 군의 경제적 기여를 인정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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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리 여사와 함께 태양절 경축 중요예술단체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하는 등 통상적인 일정을 소화했으며, 북한 내에서도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미국이 이달 말까지 대북정책 수립을 앞두고 있고, 16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일정상회담 스케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면회담을 갖고 북·중 문제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과 인도태평양의 평화를 위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이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SLBM 개발시설인 신포조선소에서 시험용 선박 개보수 정황이 포착되는 등 여전히 도발 가능성은 남아 있다. 북핵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미국 랜드연구소와 최근 공동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지난해 이미 67~116개의 핵무기를, 2027년까지 151~242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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