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귀환에 코스피 3130선은 안착…상승 탄력 받을까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7일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3130선에는 안착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증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코스피는 1.99p 오른 3129.07(0.06%↑)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은 0.67p 오른 969.30(0.07%↑)으로 출발했다.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6% 오른 3132.23, 코스닥은 0.43% 오른 972.7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귀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5억원 매수, 코스닥 시장에서 268억원 매도중이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2199억원 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23억원 매수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양 시장서 1656억원, 304억원 매수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의 변화 배경으로 장기 금리 진정세를 꼽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부담이었는데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수급도) 안정된 모습"이라며 "긴축정책이 바뀌더라도 속도나 강도는 시장과 충분한 소통을 거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기본적인 매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주부터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관련 깜짝 놀랄 데이터가 나왔는데, 금리와 달러는 오르지 않고 반대로 움직였다"며 "긴축 우려가 사그라들고 달러 강세가 임계치에 왔다는 관측이 외국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다가오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이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며, 최근 반도체 섹터의 반등이 빨랐던 만큼 주요 발표 이후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견조한 시장 예상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낙폭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미 국채 금리가 6bp 하락하고, 달러 지수도 0.3% 하락한 점은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바이든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오면서 미국 시장도 그동안 눌려 있던 성장주들이 올라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랠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는 6월 이후 44%나 반등하며 증시 반등의 기본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최근의 전망치 상향 추세나 12개월 예상 이익 계산 방식상 향후에도 당분간 매월 2%전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