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러 북극권 군사활동 면밀히 관찰...국토방위 핵심지역"
러 북극해 군사력 증강...알래스카와 나토 위협
미 전문가들, "러 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우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방부가 러시아의 북극해 지역 군사력 증강과 각종 군사활동에 대해 우려하며 미국과 유럽을 동시에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공조해 북극방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전문가들은 특히 러시아가 개발한 수중 드론 형태의 핵추진 어뢰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최근 북극지역에 구소련시절 비행장과 군항의 개·보수 및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지역은 미국 국토방어에 필수적인 지역이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으로 향하는 전략적 통로로서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앞으로 동맹국들과 북극에서의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6일 북극해 훈련에 600여명의 군인과 전투기, 잠수함 등 200여종의 군사장비가 투입됐으며, 핵잠수함 3척이 한번에 북극 빙하를 깨고 수면위로 부상하는데 성공했다며 훈련성과를 공개했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북극해 지역 군사력 강화에 나서 40여개의 군사용 항구를 구축하고 미사일기지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가 최근 개발한 수중 드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19년 수중 드론 형태의 핵추진 어뢰인 포세이돈을 개발했으며, 이 무기는 해안도시에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요격회피도 가능해 실전에 사용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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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가 예년보다 2배 이상 긴 9~10개월간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수에즈운하 좌초사고 이후 러시아가 북극항로 이용을 홍보하면서 미 정부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자는 익명으로 진행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러시아 항해사의 탑승을 요구할 것이며, 통행 허락도 받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이는 국제법상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며 안보에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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