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22가지 수법별 사례 공개...5년새 피해 금액 5배 증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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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 평소 우체국 거래를 하던 50대 A씨는 기존 대출 상환 후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말에 속아 우체국에서 돈을 찾은 후 범인에게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우체국 직원이 전화를 끊게 만들고 현금을 우체국에 보관한 뒤 경찰에 신고해 26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고 전달책(공범)도 검거했다. .


#2. 80대 B씨는 “범죄에 연루됐으니 금융기관의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경찰청 사칭 보이스피싱범의 전화에 속아 우체국에서 2억6000여만원의 예금을 찾으려 했다. 수상함을 느낀 우체국 직원이 경찰과 함께 만류했고 B씨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6일 공개한 ‘2021년도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사례집’에 나온 사례들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으로 2016년 1468억원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우체국,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수법이 다양화되고 지능화되면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우체국도 고객들의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직원교육 및 홍보 등 예방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우체국에서만 2017부터 2020년까지 약 97억원 380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정부지원 대출을 해준다는 대출사기형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범죄사건 연루 및 허위 물품결제 등을 빌미로 한 기관 사칭형, 휴대폰이 고장나서 컴퓨터로 카톡을 보낸다며 접근하는 가족·지인 사칭형, 대부업체 직원을 사칭해 자녀를 감금하고 있다는 납치·협박형 등도 많다. 이 사례집에는 보이스피싱범들의 수법을 짐작할 수 있도록 총 22건의 주요 피해예방 사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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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 금감원, 금융회사라며 금전을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핵심 행동요령과 사기이용계좌에 자금을 이체한 경우 등 보이스피싱 피해 시 대처요령도 알 수 있다. 사례집은 전국 우체국에 비치해 국민들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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