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현장에서는 오히려 '오세훈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우리 아들·딸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이냐며, 저에게 꼭 당선되어야한다고 얘기를 해주신다."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론'으로 보는 야당의 시각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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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추이 등을 토대로 이번 4·7 재보궐선거가 정권 심판론적인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피부로 느끼는 민심은 이전 여론조사 흐름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구로동에서 출발하는 6411번 새벽 버스에 올라 시민들과 호흡하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내려 상인들을 만나 바닥 민심을 훑었다.

박 후보는 라디오에서 "수산시장을 가니까 새벽을 여는 사람들의 힘찬, 우렁찬 목소리가 서울을 깨우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꼭 당선되어야한다'라고 얘기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내곡동 거짓말'을 재차 언급하며 "굉장히 마음이 착잡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전일 오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회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현장"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이런 거짓말을 밝히는 토론을 해야한다는 상황에 마음이 착잡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네티즌들이 찾아 올리기도 했다면서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이렇게까지 했겠는가"라고 따져물었다.


박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선 또 하나의 거짓말이 탄생했다"며 파인시티를 언급했다. 그는 "파인시티는 오 후보의 캠프 비서실장이 뇌물수수로 감옥에 갔다온 사건이다. 이런 사람이 비서실장이 될 정도면 무슨 사연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질문했더니 '모른다'고 발뺌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들도 토론회를 보면서 착잡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제가 오히려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뉴타운 사업과 양화대교 교각 구조 변경 사업 등을 거론하며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어제 본인 입으로 과거 뉴타운 원주민 정착률이 20~30%밖에 안 된다고 얘기했다. 지금 재개발·재건축을 밀어붙이는데, 결국 이(20~30%)를 위한 시장이 되겠다는 게 아니냐"며 "이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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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화대교도 (교각 구조 변경) 공사로 인해 수백억원이 그냥 버려졌다. 그런 행정을 해놓고도 잘됐다고 주장하는 후보에게는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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