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럽감독청 이해충돌방지 규정 위반 '50억원 벌금'
최대 주주 버크셔 해서웨이 관계사에 신용등급 부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으로부터 벌금 370만유로(약 49억3000만원)를 부과받았다. 무디스가 최대 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관계사들에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이는 ESMA의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ESMA는 무디스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사업부에 벌금 370만유로를 부과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영국 전력회사 파워그리드와 독일 보험사 뮌헨리에 신용등급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무디스 최대 주주다. 무디스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ESMA는 신용평가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이거나 이사회 의석을 확보한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등급 부여를 금지하고 있다. 주주에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공개에 대해서도 까다롭게 제한하고 있다.
규정에 따라 무디스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관련된 기업에 신용등급을 부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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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A에 따르면 무디스는 2015년 1억500만유로 규모 파워그리드 채권에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당시 버크셔는 파워그리드 의결권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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