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문건 공개…'정부 비판 코미디 차단'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이재명 지사에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사, 좌파단체 연대'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국정운영 저해 실태' - '좌파단체 주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 행사에 참석하여 추모사를 하는 등 좌파단체와의 연대활동을 지속'
더불어민주당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가 30일 공개한 국정원 불법사찰 문건 중 일부다. '내놔라내파일 시민행동'과의 협의를 거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3건, 16쪽), 곽노현 전 교육감(2건, 4쪽), 문성근 배우(27건, 67쪽), 김승환 전북교육감(3건, 16쪽)의 불법사찰 문건이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1년 9월1일자 문건을 보면 '취임 이후 지역 내 좌파 단체들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진전을 시청 중앙홀에서 개최토록 지원하고'라고 돼 있다.
문성근 배우를 대상으로는 '이미지 실추'를 위해 합성 사진을 유포한다는 계획 문건이 나왔다.
2011년 5월25일자로 '이미지 실추를 유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돼 있다. '부적절한 관계를 적시한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 '반응을 보면서 文을 공략하는 제2,3탄의 사진자료를 집중 투입'이라고 적시됐다.
2011년 4월19일자 '문성근의 '국민의 명령' 선동 對應(대응) 심리전 전개' 문건에서는 '가두시위를 전개한 후' '"죽창과 횃불로 民亂(민란)을 선동하는 문성근을 즉각 구속할 것"을 촉구하는 애용의 전단지(1천부)를 일반 시민들에게 배포' '1인 릴레이시위(총 20회, 延(연) 80명)를 병행 개최할 예정' '국민의 명령 선동 무력화를 위한 심리적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음'이라고 돼 있다.
2010년 11월5일자인 '문화 연예계 從北(종북) 세력 퇴출 심리전 강화' 문건도 공개됐다.
이 문건 서두에 '문화 연예게 종북 세력들이 인기에 영합한 반정부 선동을 지속 중에 있어 압박 활동(온오프라인)을 전개, 퇴출 여론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적시됐다.
'대응 전략'으로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인터넷을 활용, 문화 연예계 종북 행태 집중 폭로' '방송출연 축소, 청소년팬 와해 등 전방위 압박' '좌파 토양의 문화 연예게 정화 병행'이 제시됐다.
또 '핵심 인물은 증권가 메신저 등을 활용, 팩트(fact) 중심의 루머를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 형태의 공작 문건으로 제작 유포' '연예계 퇴출 압박=>사주, 관계기관 협조, 종북 세력 배제 유도' 등 대목이 나온다.
'좌파 성향 연예인 순화 가능 여부 평가'라는 문건도 공개됐는데, 문성근 배우에 대해서는 '불가', 비고란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을 비롯한 좌파 이념 확산에 주력'이라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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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5일자 회의 자료에는 '추진 실적 및 진행 사항'으로 '코미디 프로의 정부 정책 비판 차단 및 좌파 선동 행태 답습 견제'라는 대목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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