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40여년 전 광주 학살 만행과 꼭 닮았다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역사는 물을 것입니다. 광주 닮은 미얀마에 (우리는)무엇을 했냐고'라는 글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얀나잉툰, 소모뚜 공동대표를 지명 수배했다"며 "이재명을 만나 국제사회가 미얀마 상황을 오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했다는 게 수배 이유인데, 공동대표가 제게 무슨 말을 했으며 어떤 발언이 왜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5ㆍ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시 전두환 쿠데타 세력의 참상을 알린 외신기자, 현장을 목격하고 진실을 전한 외국인 선교사들, 도움을 요청했던 우리 교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연대해 준 해외의 현지인들, 그들이 없었다면 광주의 진실은 더 알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41년 전 광주를 지원했던 해외의 손길이 지금 한국사회의 몫이 되었다"며 "훗날, 역사는 미얀마 이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무엇을 했고, 광주 닮은 미얀마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었냐고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는 현재 전국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 2만4985명 중 약 45%인 1만130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96%가 제조업 등 사업체가 많은 지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미얀마 이주민을 위한 구체적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지명 수배 사유에 제가 지목된 만큼 미얀마 군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허위 사실인지 말해 달라"고 미얀마 군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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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이날 미얀마 군부가 자신을 만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을 지명수배한 데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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