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블록딜 여파 금융주 하락에도 최고치‥테슬라 장중 500달러대(종합)
나스닥은 하락 마감
미 국채금리는 1.7%대 재진입
1분기 마감 앞두고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 조정 우려 여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대규모 헤지펀드 청산 매물 출회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1분기 마감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종목 조정에 나설 경우 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에, S&P500 지수는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만3059.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주 이뤄진 3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블록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한국계 투자자인 빌 황이 운영하는 아케고스 캐피털의 보유 주식의 대규모 블록딜의 피해가 노무라, 크레디 스위스 등으로 확산하면서 개장 초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이에 따라 크레디스위스와 노무라의 주식예탁증서(ADR)는 각각 11.50%, 14.07% 하락했다. 지난주 블록딜 사실이 불거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도 각각 0.51%, 2.63% 하락했다.
블록딜로 인해 27%씩 하락했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는 이날도 6.68%, 1.6% 추가 하락했다. 중국 바이두도 1% 추가 하락했다. 텐센트 주가도 2% 내렸다.
블록딜로 큰 피해를 본 금융주들의 약세 속에서도 다우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블록딜의 여파가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1분기 마감을 앞두고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틀 남은 3월 거래에서 큰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미 국채 금리 상승이 포트폴리오 조정의 이유로 거론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71%까지 상승하며 다시 1.7%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연말 0.9%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금리 상승 속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장중 5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1.2% 하락한 6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백신 보급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코로나19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사우스 웨스트 항공이 737 맥스 항공기 100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2.3 %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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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9달러(1%) 오른 배럴당 6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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