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5만명분 도착…내달부터 75세 이상 접종
요양병원서는 일부 접종 연기 사례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다음 달 75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이 24일 국내로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25만명분이 이날 오전 7시45분께 UPS화물항공 5x019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전국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되며,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상반기 화이자 공급 물량은 총 350만명분으로 이달 25만명분에 이어 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0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정부는 75세 이상 364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율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전날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달 시작되는 75세 일반 고령층에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생기면서 접종을 주저하는 상황이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만 65세 이상 접종 동의율은 75.2%로 같은 기관 만 65세 미만 접종 동의율 92.8%보다 현저히 낮았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안전성 논란이 재차 불거지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입원환자가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며 "의료진 입장에서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만 강제할 수는 없어 접종을 일부 연기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만151명으로, 총 70만361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64만3724명, 화이자 백신은 5만9888명이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128건 늘어 총 9932건이 됐다. 새로 보고된 이상반응 중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7~1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67.8%가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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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의 주요 이유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예방(65.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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