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9 강진에 일본인들 불안…SNS서 '해일주의보' 검색하며 경계 호소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야기(宮城)현 등 일본 도호쿠 지역에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정부가 해일(쓰나미)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일본 누리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20일 일본 기상청(JMA)은 오후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6.9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후쿠시마 강진에 이어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한 달여 만에 나타난 것이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이시노마키시 등에서는 벽에 금이 가는 등 건물이 파괴될 수도 있는 진도 5강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과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이 수 분 동안 이어졌다. 수도인 도쿄 도심부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을 보였다.
진도 5강은 대부분 사람이 무엇인가를 붙잡지 않고서는 걷기 힘든 정도의 강진이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진원이 해저 60㎞로 깊지만, 발생 위치가 육지와 가까운 탓이다.
현재 쓰나미 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일본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연일 '해일주의보(津波注意報)'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22만 회 이상 검색됐다.
누리꾼들은 "미야기현 분들, 1m의 해일주의보가 나와 있습니다만 1m라도 충분히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해일이 온다고 생각하면 피난해주세요", "해일은 40cm의 높이에서도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충격입니다", "해일은 무릎보다 아래의 높이여도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밀어 넘길 수 있습니다"라며 경계를 호소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일본 누리꾼은 "지진, 태풍뿐만 아니라 호우와 후지산의 분화도 걱정이다. 그것이 만약 올림픽 개최 중에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더 그렇다"라고 걱정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모든 올림픽 비용을 재해지 부흥에 쓰고, (올림픽 준비를) 즉시 중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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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최근 일본에 지속해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인들은 좀처럼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미야기보다 남쪽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7.3 규모의 강진이 나타나 1명의 사망자와 150명가량의 부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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