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면서 회사 측 안건에 찬성할 경우 대가로 제공했다는 홍삼세트<이미지출처:박철완 상무>

금호석유화학이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면서 회사 측 안건에 찬성할 경우 대가로 제공했다는 홍삼세트<이미지출처:박철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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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오는 26일 예정된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를 앞두고 박찬구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과 개인 최대주주이자 독자 주주제안을 한 박철완 상무간 '장외 공방전'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박 상무가 금호리조트 인수를 비판한 점을 염두에 둔듯 회사 측은 안팎에서 전문가를 데려다 리조트 경영을 맡겼다. 앞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델로 탈바꿈하기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임직원 복지나 대내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요긴할 것으로 봤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7900억원 수준으로 부채(3700억원)를 제외하더라도 인수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 주체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의 재무여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회사는 판단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CC에 약 8만2000평, 아산스파비스에 약 3만5000평의 유휴 부지가 있다. 외부 투자 유치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콘도 부문의 리모델링을 통해 낙후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회사 측이 금호리조트를 인수키로 결정되자 박 상무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없고 무리한 투자"라고 비판했는데 이를 되받아쳤다.

이번 주총에서는 회사 측 안건과 박 상무 측 안건이 표대결을 벌인다. 자문기관이 누구쪽 손을 들어주는지를 두고서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회사 측 모든 안건에 찬성한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쪽 제안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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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을 위임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불법행위를 했다는 정황도 폭로됐다. 박 상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회사 쪽은 최근 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면서 회사 측 안건에 찬성표기가 돼있는 위임장을 돌렸다. 회사 안건에 찬성하는 주주에게는 대가로 홍삼세트를 줬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박 상무는 "회사 측은 현재 의결권 위임 권유 과정에서 벌이는 일체의 위법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 안건에 미리 찬반표기가 돼있는 회사 측 위임장 용지<이미지출처:박철완 상무>

주총 안건에 미리 찬반표기가 돼있는 회사 측 위임장 용지<이미지출처:박철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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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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