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8명 이어 2차 6명도 '인과성 없음'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 높아"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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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지난 12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 6건은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6명 가운데 총 14명의 사망 원인이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진 셈이다.


예방접종추진단은 "확인된 사망 사례들은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며 "조사 대상 6건의 사망사례 중 4건은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고, 2건은 부검결과 확인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볼 때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심부전, 폐렴 등)이 확인됐다. 이에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며 "다만 조사대상 중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인 사례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사대상 사망사례 14건 가운데 부검 진행 건수는 7건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8347건이다.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8248건이었고,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76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7건이다. 사망 신고사례는 16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난 13일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 분석 결과에서는 주간 접종자의 1.8%(4757건)가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신고했다. 전체 접종 기간의 누적 신고율은 1.4%(58만8958건 중 8347건)이었다.


성별 기준으로 이상반응 신고율은 여성 2.1%, 남성 1.0%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3.6%, 30대 1.7%, 40대 1.2%, 50대 0.8%, 60대 0.5%로 젊은 연령층이 신고율이 더 높았다.


접종기관별 신고율은 요양병원 5.3%,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 요양시설 0.9%, 1차 대응요원 0.4%, 코로나19 치료병원 0.4% 순이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9%, 화이자 0.4%로 집계됐다. 임상증상별로는 근육통과 발열이 각각 63.5%, 60.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두통 40.6%, 오한36.7% 순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이상반응에 대해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일부 접종자를 대상으로는 문자발송을 통해 6주간 이상반응 발생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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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 모니터링 문자 조사에 동의한 약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현재까지 응답자의 32.8%가 예방접종 후 불편감을 호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9.8%, 30대 8.3%, 40대 7.2%, 50대 6.3%, 60대 1.1%로, 젊은 연령에서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 주 호소 증상은 접종부위 통증 28.3%, 근육통 25.4%, 피로감 23.8%, 두통 21.3%, 발열 18.1% 순이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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