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번주부터 특별 방역 돌입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56명으로 집계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56명으로 집계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국내 코로나19 방역에 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효과’ 속에서도 4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행의 재확산세를 가늠케 하는 각종 지표도 불안한 모습이다.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 발생이 지속된 두 달여간 "일시적인 증가세인지, 유행의 재확산인지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방역당국도 ‘3차 유행의 재확산’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2명 늘어난 9만60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전날까지 엿새 연속 이어지던 400명 중후반대 기록은 일단 300명대로 내려왔으나, 전날 진단검사 수가 주중의 절반 수준인 3만3701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를 포함해 주요지표가 모두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지난 13일까지 1주간 재생산지수는 1.07로 3주 만에 1을 넘어섰다. 확진자 1명의 전파력을 뜻하는 이 지수가 1.0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된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고령 환자도 이 기간 일 평균 114명에 달해 전주 대비 30명 넘게 늘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은 24.5%로 최근 4주 사이 가장 높다.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매일 50명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날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89명에 달한다.


주말에도 382명 확진…3차 유행 재확산 위기 원본보기 아이콘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2주 동안 하루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낮추기 위한 특별 방역에 나선다. 수도권은 특별대책 기간, 비수도권은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이 선포됐다. 무엇보다 현재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점 점검해 향후 대유행의 불씨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 조치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조정을 포함해 개인 방역의 고삐을 다시 한 번 조여야 한다는 의미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400명을 웃돌아 이미 2.5단계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국민 불편 해소를 이유로 일부 조치는 완화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하되 결혼전 양가 상견례 등 예외가 인정되는 모임이 소폭 확대됐다.

AD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앞서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 활동량이 늘고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하는 형국"이라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비수도권을 시작으로 번지고 있는데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막는 방법 역시 개인 방역을 강화하고 진단검사를 늘려 서둘러 격리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