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한달여 앞두고 공방
박 후보 "서울시 돌봄 문제점 노출될 것"
오 후보 "네거티브 말고 지금이라도 사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KBIZ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KBIZ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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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돌봄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 무상급식 정책에 반대한 일을 거론하면서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한 후보에게 진정한 복지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는 취지로 질타했고,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사실을 왜곡한 흑색선전"이라며 응수했다.


박 후보는 10일 오 후보를 겨냥해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으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분명한 구도가 있다.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만을 위해 준비한 후보냐,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가 콩밭이 잘 안 될 것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나온 후보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서울의 가장 큰 변화는 '돌봄'이 공적 영역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라며 오 후보에 대해 "무상 급식과 관련해서 아이들의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 후보는 서울시장이던 지난 2011년 서울시 초등학교 무상급식 조례안과 관련, 반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사퇴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박 후보는 "이런 후보들이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민의 돌봄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 될 것이란 생각을 한다"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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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사실을 왜곡해 네거티브 공세를 했다"라며 "서울 시민들은 당시 제 입장이 전면 무상급식보다는 부잣집 아이들 급식에 들어가는 예산을 아껴 가난한 집 아이들 학습을 더 지원하는 것이었음을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에 대한 지지율은 시민들께서 이해해주신 결과도 포함되는 것"이라며 "유독 박 후보만 그 사실을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한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늦어도 너무 늦은 선거용 사과'라고 하자, (박 후보는) '사실 확인을 안 하고 연속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한다'라고 썼다"라며 "언론들이 출마 선언 이후 첫 사과라고 했다. 모호한 발언을 두고 사과라고 보는 시민과 언론은 없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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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성별을 방패 삼아 감성팔이를 하는 박 후보의 구시대적 처신이야말로 여성의 자존감을 무너뜨린다"라며 "네거티브 공세가 선거 승리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꼬집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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