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장관 지명자, 상원 인준 통과...'무당파' 강조
압도적 표차로 인준...70표 찬성
바이든 차남·트럼프 동시에 수사해야
편파성 우려에 대해 '수사 독립성' 강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부장관 지명자가 압도적인 표차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갈랜드 지명자는 취임 직후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에 대한 스캔들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캔들 등 전·현직 대통령들이 얽힌 법적문제들을 다뤄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받아왔다. 갈랜드 지명자 스스로도 청문회 내내 '무당파'를 강조하며 편파적 시비없이 공정하게 현안들을 수사할 것이라 다짐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갈랜드 지명자는 이날 찬성 70표와 반대 30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전임 윌리엄 바 장관이 찬성 54표, 반대 45표를 받은 것을 고려하면 양당에서 강한 지지를 받은 셈이다. 그가 상원인준을 통과하면서 지난 1월 발생했던 미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준 전부터 갈랜드 지명자는 미국 정치권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는 임명 직후부터 바이든 대통령 차남이 얽힌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얽혀있는 러시아 스캔들, 의사당 난입사태 등 전·현직 대통령들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법적문제들을 모두 다뤄야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그는 청문회에서 "법무부 수사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끼치려는 누구의 노력도 막을 것"이라며 자신이 무당파임을 계속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그의 임준에 대해 "성실성, 독립성, 법치에 대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높은 신뢰도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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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그와 공화당 간의 악연을 이유로 편파적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며 그의 인준을 거부하기도 했다. 앞서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이어지며 인준 표결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앞서 갈랜드 지명자는 2016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로 지명했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반대하면서 1년 가까이 인준이 늦춰졌고 결국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인준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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