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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뚝뚝...지금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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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상승·디지털 금 랠리 영향
연초이후 수익률 -5.07% 저조
저평가 구간 맞지만 매수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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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연일 하락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와 함께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g당 금 시세는 6만241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올해 들어 최저가인 6만3030원을 기록한 뒤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고점 기록인 8월7일 7만8440원과 비교하면 20.44% 하락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5.07%로 저조하다.

금 값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금 관련 투자 상품도 수익률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골드선물(H)’의 가격은 지난해 말 1만2925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만1800원으로 8.70%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16.6%, -8.4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역사적 저점 수준인 0.51%를 기록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장중 1.6%를 넘어섰다. 이번 주 들어 1.4%대까지 낮아졌지만 시장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할수록 재차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리는 구조를 지녀 금리가 상승할 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치 상승도 금 가격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6일 비트코인은 처음 5만달러를 돌파한 뒤 최근까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값이 저평가 구간에 있다면서도 당분간 실제 매수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은 다른 자산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조정시 일부 보유하는 전략이 현재도 유효하다"며 "다만 최근 금리가 빠르게 변화한 만큼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는 시점까지는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기술적으로 금 값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구간에 있는 것은 맞지만 최소한 이달까지는 금리의 반등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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