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주의보 발령…충남, 대규모 ‘철새’ 북상 대응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내달 말까지 이어질 대규모 철새 북상에 따른 조치다.
26일 도에 따르면 2~3월 전국에는 기러기와 고니 등 오리과 철새를 중심으로 85만8000여마리의 철새가 북상한다. 또 이 무렵 충남 관내 철새도래지에는 통상 31만여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철새의 36%가 충남으로 모여드는 셈이다.
문제는 최근 철새를 매개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례로 지난해 10월 21일 천안 봉강천에선 당해 전국 최초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고 이후에도 고병원성 AI 항원은 충남 관내 8개 시·군에서 13건이 산발적으로 검출됐다.
최근에는 서천 금강호에서 H5형 항원이 추가 검출돼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에 도는 내달 말까지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유지하면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는 지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관계자가 농장·시설 출입 전 거점 소독시설 소독을 거치게 하고 외부 차량의 농장 출입금지와 축사 전실 매일 소독,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게 유도(홍보)한다.
또 오리사육 제한기간 연장과 원종계장·밀집단지·대형산란계농장 집중관리, 소규모농가 수매도태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공동방제단 및 시·군 소독차량 등을 총동원해 예당저수지, 금강중류, 간월호, 장항해안 등 지역 대표 철새도래지 주변의 가금농장 진입로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하는 차단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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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3월은 축사 밖 모든 환경에 바이러스가 퍼져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농장단위의 차단방역에 집중할 시기”라며 “가금농가는 매일 오후 2~3시 농장 일제소독을 하고 출입자 통제,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강도 높게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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