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점서 30㎞ 떠밀려가…대형 트롤어선 투입
사고 3일차 2명 구조 … 1명 어선에서 '기적 생환'

21일 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북 경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안에 생존해 있던 한국인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1일 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북 경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안에 생존해 있던 한국인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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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 경주시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9.77t)에 대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사고 선박을 포항시 구룡포항으로 예인하기로 결정했다.


22일 포항해경 등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는 8차례 선체 내부 수색 결과 선내에는 실종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고 현장에 대형 트롤 어선을 투입해 예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고 선박 '거룡호'는 사고 이후 파도에 밀려 사고 해역에서 30㎞ 정도 떨어진 감포 동방 80㎞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예인은 오늘 당장 실시하는 게 아니다. 선체가 견딜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를 보고 판단할 방침"이라며 "예인은 평균 2노트(4㎞)의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해경·해군·공군 헬기와 항공기, 3000t급 함정 20여척과 민간 어선 20여척 등 총 40여척을 투입해 수색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사고 당시 거룡호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2명, 베트남 선원 3명, 중국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 3일차인 21일에는 선원 2명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베트남인 선원 1명은 숨지고, 한국인 선원 1명은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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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선원은 21 오전 10시16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안에서 구조됐다. 배가 뒤집힌 후 어창에는 물이 완전히 차지 않아 공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이 덕분에 사고 발생 약 4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저녁 6시 46분께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해경과 해군 등은 야간수색을 벌여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20일 경주 감포 해상에서 해경이 높은 파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복된 어선 내부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체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경주 감포 해상에서 해경이 높은 파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복된 어선 내부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체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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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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