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 분열 상황, 나치 유대인 학살 같아"…말 한마디에 방송서 퇴출당한 여배우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 출연 배우가 미국의 정치 분열 상황을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가 출연하던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루카스 필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카라노는 현재 루카스필름에 고용되어 있지 않으며 앞으로 '더 만달로리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문화적, 종교적 정체성에 근거해 사람들을 폄하한 카라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은 혐오스럽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카라노는 "유대인들은 거리에서 나치 군인들이 아니라, 이웃들에게 구타당했다"라며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유대인 구타에 동참했다"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녀는 또 "역사는 편집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오늘날 나치 군인들이 수많은 유대인을 쉽게 검거하기 위해 정부가 먼저 그들의 이웃들에게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증오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것만으로 누군가를 증오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그녀가 미국 내 분열된 정치 상황을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교했다"라며 비난했다. 또 앞서 그녀가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대선 사기'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올린 사실을 다시금 지적했다.
그녀의 경솔한 발언에 급기야는 사회연결망 서비스(SNS)상에서 '#지나 카라노를 퇴출해라'(#FireGinaCarano)라는 해시태그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카라노는 문제가 된 게시글들을 삭제했지만, 그녀는 이미 드라마에서 퇴출당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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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맡았던 카라 듄의 역할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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