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 앞둔 강원 '레고랜드'‥ 논란 속 '포스트 코로나' 준비
국내 첫 글로벌 4계절 테마파크…5270억 원 투입
연간 200만 명 방문…59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기대
도, 올해 투자 유치 1조 원 도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는 의암호 내 인공섬 중도에 조성하는 가족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강원도 관광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야심 찬 기대에 차 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 이후 증가할 관광 수요 충족을 위한 핵심 콘텐츠로써 일자리 창출과 소비재 구매, 외주 사업 등에 있어 강원도의 광역 경제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망을 모색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방문객을 연평균 200만 명으로 추정할 때 한 달 평균 16만 6000여명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농·어업과 원예업, 여행·운수업을 활성화하는 전략도 구상한다.
그러나 2011년 첫 삽을 뜬 이후 문화재 발굴 문제와 회계 부정, 뇌물 비리, 시공사 교체 등 잡음이 끊이지 않은 탓에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 감사에서는 '레고랜드' 관련 문제점들이 지적되기도 했다.
최근엔 레고랜드의 수익률 축소 과정과 관련해 윗선 개입 여부 등을 규명할 도의회 '행정사무조사권' 발동과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등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거센 비판도 일고 있다.
일각에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신뢰를 잃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사업 주체가 책임지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격려도 나온다.
앞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LLKR')'는 "춘천시로부터 1월 말 레고 호텔 건축 승인을 받았다"면서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강원도는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 (Merlin Entertainments Group)을 유치해 춘천시 하중도 내 28만 790㎡에 만 2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레고랜드' 사업에 멀린 사가 4470억 원,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 원 등 5270억 원을 투자한다.
'레고랜드'는 총 7개 테마 (미니랜드, 브릭토피아,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레고 파이러츠, 레고 캐슬, 레고 호텔)로 구성돼 레고 외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4계절 체류형 복합 리조트다.
올해 6월 준공, 안전 점검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식 개장할 예정이며, 입장권은 3월부터 판매한다. 특히 2~12세 이용 시설인 만큼 안전 점검에만 통상 9개월 (개장 전 6개월, 개장 후 3개월)이 걸린다.
공정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70%로 19개 놀이 시설 중 12개가 설치 완료했으며, 7개 시설은 시 운전까지 마쳤다. 나머지 놀이 시설도 조립 중이다.
◆ 레고랜드 테마파크 리조트 콘텐츠
'LLKR' 의 핵심은 '미니랜드'다. 약 40~50만 개 레고 블록을 이용해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1/20로 축소, 그대로 재현한다. 강원도와 춘천 지역 주요 명소들도 레고 모형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브릭토피아'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레고 모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레고 브릭 전문 직원의 교육을 통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레고 마인트스톰 (레고 브릭과 디지털 연계 놀이) 을 체험할 수 있다.
'레고 닌자고 월드'에는 현재 TV에 방영 중인 닌자고 애니메이션을 모델로 각종 캐릭터와 시설물, 배경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닌자고 어드벤쳐 존에는 공중 라이더 시설도 설치한다.
소방서, 시청, 학교, 마을 등을 레고 모형으로 조성한 '레고시티'는 관람객이 실제 레고 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레고 파이러츠'에는 해적과 물을 주요 테마로 해적선 레고 모형과 물놀이 라이더 시설이 들어선다. '레고 캐슬'은 중세시대 실제 성 크기와 기사, 귀족 문양, 중세시대 무기 등을 레고 브릭으로 조성해 중세 시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들어서는 멀린 그룹 최초 5성급 호텔인 '레고 호텔'은 154개 객실 외 각종 캐릭터와 테마 (해적, 기사, 우주 등) 로 꾸며진다.
◆ 레고랜드 주변 개발 및 향후 계획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수변을 중심으로 호수·빛·수변 특화를 통한 자연 친화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적 공원 조성과 유물 전시 박물관,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 대규모 휴양 리조트 건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춘천대교 반대편에 하중도를 잇는 교량 신축도 장기적으로 계획 중이다.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국내 최장 길이(3.6km)로 삼악산 로프웨이 시설도 공사 중이며, 춘천 시내 관광 트램 도입을 위해 올해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에 맞춰 국내외 관광객을 맞기 위한 레고 상징물 설치 등 안내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전 세계 레고랜드 테마파크에서 지역별 연평균 1000억 원의 매출 중 약 26%(260억 원) 이상을 종사자의 인건비로 지출하는바, 매년 약 260억 원의 자본이 춘천과 강원도 전역에 유통, 지역 경제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레고랜드 조성에 힘입어 지난해 7922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투자 유치 성과에 이어 올해는 1조 원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수도권 기업과 레고랜드 관련 기업 유치, 공공 기관 연수원 건립, 24개 산업단지 추가 조성, 도내 권역별 주력사업 구축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도 관계자는 "개장하면 연간 200만 명이 다녀가 59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며 "지역 인재를 포함해 900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