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文 대통령 지지자도 저 응원…내가 민주당 왜 나가나"
"탈당설, 극히 소수의 소망사항일 뿐" 일축
"제 위치 굳이 본다면 향소부곡 정도일 것"
최근 대선 여론조사서 1위(27%)…2위와 17%p 격차
이 지사 "불가능 가능케 하는 것이 제 정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각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탈당설'에 대해 8일 "제가 왜 나가느냐"며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OBS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여당 일각에서 탈당설이 제기된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는 2005년부터 지난 16년간 계속 (민주)당원"이라며 "왜 탈당하겠는가. 극히 소수의 소망사항을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 일각에서는 이 지사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10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이 대표의 퇴진 요구 찬반 투표가 열렸다. 당시 투표에서는 출당에 찬성한다는 '좋아요'가 6585개 달린 반면, 출당에 반대한다는 의미의 '싫어요'는 329표에 그쳤다.
한편 이 지사는 여당내 제3 대선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이른바 '제3후보론'에 대해 "저는 안 섭섭하다. 섭섭할 사람은 (대선주자 선호도)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언급한 2등은 현재 각종 대권 여론조사 결과에서 2위를 기록해 온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저도 언제든 2, 3등을 할 수 있지만 현 국면으로 본다면 제3 후보는 저보다는 먼저 전 분(2등)을 제쳐야 할 것"이라며 "더구나 저는 제3후보에 관한 여론조사를 본 일이 없다"고 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보이는 자신은 제3후보가 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제3후보는 자신이 아닌 2위 이 대표와 경쟁하는 것이 맞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제 위치를 굳이 골품제로 본다면 성골, 진골, 육두품도 아니고 향소부곡 출신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은 여당 내 뚜렷한 지지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과거에도 스스로 '흙수저'라고 지칭하며 다른 대권 주자들과 자신을 대립시킨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에 대해 "살아온 삶의 과정이 너무 달라서 깊이 교류할 기회나 뵐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분(이낙연 대표)은 엘리트 대학 출신이고, 기자 하시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국회의원으로, 도지사로 잘 하신 분"이라며 "저는 변방에서 흙수저 출신에 인권운동, 시민운동 하다가 (성남) 시장을 한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각에서 불거진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강하게 응수했다.
그는 "1회성 정책을 만들어서 국민을 현혹하면 넘어가리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돈 몇십만원 준다고 혹해서 지지하지 않을 것을 지지한다는 건 국민을 폄훼하는 것이고, 제가 진정한 포퓰리즘 정책을 한다면 국민한테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대표는 10%,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9%)이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선호도가 4%포인트 상승, 2위인 이 대표와 17%포인트 격차를 내며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 정치"라며 자신의 정치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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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지정학적 이유로 우리의 선대들이 강제주입당한 사대주의 열패의식에서 벗어나, 불가능하다고 지레짐작하여 미리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하는 한 문화·사회·경제·정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을 성취하며 세계에 도전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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