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CEO, 광주 평동산단에 대규모 더치커피 생산라인 구축
사회적 기업 ‘진솔’ 국내 커피전문점 원액 납품…제품력 ‘인정’
자체 개발 콜드브루 추출머신 40여 대 구축 1일 2400ℓ 생산
해썹 인증 위생관리 철저·취약계층 안정적 일자리 창출도 앞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탈북민 출신의 여성CEO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산단에 대규모 더치커피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회적기업 진솔(대표 박혜성)은 특허 등록된 자체 개발 전자동 커피머신뿐만 아니라 커피베이와 이랜드더카페 등 국내 커피전문점 1000여 곳에 원액 납품을 하면서 제품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생산라인은 해썹(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인증을 통과해 청결과 위생도 자랑한다.
게다가 박 대표는 2년가량 더치커피전문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았다. 당시 더치커피 한잔에 도넛을 함께 주는 서비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전자동 콜드브루 추출머신 40대를 구축, 일일 최대 2400ℓ의 더치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의 더치커피 생산량이다.
스페셜브랜드를 비롯해 예가체프, 케냐, 과테말라, 만델링, 수프리모, 탄자니아 등 7종의 최상급 원두를 선보인다.
원두 추출방식은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점출식이다. 이 방식이 맛과 향이 우수한 커피를 만들 수 있어서다.
현재 광주 첨단점과 화정점 등 2곳의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더치커피는 네덜란드인들이 장시간 항해 동안 변질되지 않고 보관이 용이한 커피를 연구하다 만들어진 커피 종류다.
박태준 본부장은 “더치커피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낮아 원두 특유의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며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더치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성 진솔 대표는 “목숨을 걸고 탈북한 후 제2의 고향인 광주에서 더치커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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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한 진솔은 탈북민 등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제공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20여 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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