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의용,"한미 양국, 동맹가치 중요성 충분히 인식" 한미 '소통' 강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지은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한미 양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대우빌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한반도정책과 관련해 소통과 공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내정 발표 이후 첫 출근길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메시지에서 한단계 더 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는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 관계를 건전하고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간 소통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강 장관과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큰 이슈를 놓고 솔직하고 진지한 토의 있었다고 들었다"며 "한미 양국 정상간 통화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시간이 촉박한 탓이다. 이를 계기로 한미 고위급회담, 한미 정상회담 까지 이어 나갈 동력축을 만든다는 게 정 후보자의 대미 외교 구상이다.


한반도정책을 놓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일본·중국 등의 교차 외교전이 숨가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한반도정책을 리드할 외교안보 라인을 발빠르게 출범시키면서 한·미·일·중·러·북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속도감 있는 외교전에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블링컨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준 절차를 마치자 마자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가의 외교 수장들과 전화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미·일 동맹, 한·중·일 삼각 외교를 통한 북한 비핵화 협력 의지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묘한 온도차도 느껴진다. 한국은 한반도 문제를 강조한 반면, 미국은 한·미·일 3자 협력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관련 사안이 가장 시급한 외교 현안이지만, 미국은 북한보다는 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관계를 강화하는데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전화회담을 갖고 양측이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을 이같은 온도차가 극명히 드러난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북핵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시급히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지속하는 힘과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미·한·일 3자협력 지속의 중요성과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 지속, 동맹 강화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 관계를 개선하고 협력을 중심으로 대중국 압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도 이에 대응해 중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거나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중립적 입장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의사를 계속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