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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벤처투자 4.3조 '역대 최대'…바이오·의료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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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 ICT, 소부장 관련 업종 투자 늘어
비대면 분야 5.1% 증가…전체의 30% 차지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실적도 사상 최대 6.6조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강진형 기자aymsdream@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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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이 사상 최대치인 4조3045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이 벤처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벤처투자 실적이 전년 대비 268억원 증가한 4조 30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건수(4231건)와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2130곳)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강성천 중기부 장관 직무대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벤처투자 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며 "우리 스타트업·벤처 생태계의 저력과 미래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라고 평가했다.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위기로 부각됐던 바이오·의료, ICT 분야, 소·부·장 관련 업종(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ICT제조) 등 6개 업종이 벤처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업종은 4분기에 투자가 크게 늘어 전체 벤처투자에서 가장 큰 규모로 증가(937억원, 8.5%)했다.


반면 코로나 여파로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은 유통·서비스(-903억원, 11.1%), 영상·공연·음반(-801억원, 21.6%) 업종은 전년 대비 투자가 감소했다.

지난해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1조 9982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3분기는 2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1980억원)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증가율은 5.1%로, 전체 벤처투자 증가율 0.6%보다 4.5%포인트 가량 높았다.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상위 벤처캐피탈(VC) 10개사의 투자실적은 총 1조2793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29.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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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75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00억원 이상 피투자기업은 2016년 20곳에서 2018년 54곳, 2020년 75곳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신규발굴 최초 투자와 후속투자는 각각 1조 4460억원, 2조 8585억원으로, 후속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의 66.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후속투자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업종은 바이오·의료(8478억원, 70.8%), ICT 서비스(7620억원, 70.8%) 2개 업종으로 파악됐다.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2019년보다 2조 3243억원(54.8%) 늘어난 6조 5676억원이었다. 종전 최대 결성실적(2018년 4조 8470억원)을 경신한 역대 최대 결성 수치다.


강성천 장관 직무대리는 벤처투자 증가 요인에 대해 ▲코로나 시대 바이오·의료와 ICT 분야, 소부장 관련 투자 증가 ▲증시 활황으로 투자회수에 대한 기대감 상승 ▲모태펀드 역할과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등 정부의 혁신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벤처펀드와 더불어 벤처투자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올해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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