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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대신 아무때나…집콕·食문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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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올해 트렌드 전망
脫 삼시세끼, 아점·점저 늘고
집밥, 휴식놀이로 의미 확장

삼시세끼 대신 아무때나…집콕·食문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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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웰니스(Wellness)’ 개념이 식문화를 바꾸고 있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즐거움을 추구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새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CJ제일제당 은 올해 식문화 트렌드를 ‘탈(脫)삼시세끼(Allday meal)’, ‘신(新)집밥(Beyond Eat)’, ‘MZ쿠킹(Cooking by MZ)’ 등 3가지 키워드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은 지난해 상반기 4700명을 대상으로 약 9만 건의 식단과 26만 건의 조리 방법 메뉴를 빅데이터 분석해 예측한 결과다. ‘MZ’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뜻한다.

하루 세끼 대신 아무때나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재택, 온라인 수업 등이 늘어나며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야식, 간식 등 ‘4번째 끼니’가 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면 올해는 하루 세끼 대신 아침과 점심을 한번에 해결하거나 점심을 거르고 저녁을 일찍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식사 시간대를 분석해 보니, 아침·점심·저녁은 지난해 대비 각각 1.4%, 0.3%, 0.3% 줄어든 반면 ‘아점(아침+점심)’과 ‘점저(점심+저녁)’는 각각 0.5%,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방식을 살펴보면, ‘아점’과 ‘점저’에는 가정간편식(HMR)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전년보다 각각 3.6%, 4.3% 늘었다. 배달이나 포장 음식으로 식사하는 비율도 1.5% 증가했다. HMR 제품의 소비는 활동적인 시간대인 ‘점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간에 즐기는 간식은 직접 조리해 먹는 비중이 1.7% 가량 늘었다.


끼니 넘어 ‘휴식 놀이’로

HMR과 배달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집밥’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집에서 먹는 끼니 수가 크게 늘면서, 집밥의 의미가 ‘집에서 직접 조리 요리한 밥’에서 ‘내가 차린 밥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HMR’·‘밀키트’·‘배달음식’으로 차려 ‘집밥’으로 소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HMR 소비인구의 증가 속도는 전년 대비 5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무적인 끼니’의 의미에 휴식과 놀이의 개념이 더해졌다.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즐기는 ‘넷플릭스 스낵’, 가족이 함께 도전해보는 ‘홈베이킹’, SNS채널을 통한 ‘요리챌린지’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집밥의 의미 확장으로 올해는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건강간편식, 아웃도어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푸드, 여유 시간에 편하게 찾게 되는 홈스낵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리 신인류 ‘MZ세대’

지난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횟수를 늘린 유일한 세대는 MZ세대로 나타났다. 주로 외식을 선호하던 MZ세대에게 나타난 가장 큰 변화다.


‘요리’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때문에 외식에서 즐기던 맛 그대로 자신만의 ‘홈스토랑’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나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올해 MZ세대의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인식과 함께 식재료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발효식품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글로벌 포털사이트에서 김치 면역 연관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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