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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이주열·은성수…주식시장 과열 경고 목소리 내는 경제수장들

최종수정 2021.01.17 10:24 기사입력 2021.01.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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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경제수장들이 잇따라 주식시장 과열을 우려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역대 최대로 풀린 유동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특히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연 0.50% 수준으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며 "자산가격 상승이 실물경기, 소득 여건에 비춰볼 때 좀 빠르고 그 과정에서 차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 확대는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쇼크로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에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어 "최근 코스피 급등을 버블(거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동향과 지표를 봤을 때 최근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는 게 사실"이라며 "너무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은 충격, 즉 주요국 통화정책이 갑자기 바뀐다든가 지정학적 리스크, 백신공급 차질 등의 충격이 있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바뀌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투자는 투자자의 선택의 문제이나 소위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켜서 한 투자는 늘 주의깊게 보고 있고, 그런점에 대해선 투자자도 이런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급등한 주식시장에 나타날 부정적 충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0일 "실물과 금융시장의 동행성이 약화한 상태라면 앞으로 어떤 부정적 충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측면에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한다"면서 "정부도 면밀히 검토·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주가에 대해 "불안감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코스피 시장에 대해 우리 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것에 크게 기인했다면서도, 개인들의 건전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투자 원칙의 확립과 성숙한 투자 문화 정착을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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