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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무산?…안철수 관련株 줄줄이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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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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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안랩, 써니전자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들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한동안 급등세를 했지만 후보 단일화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8만68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 기간 안랩 주가는 20% 가까이 흘러내렸다.

안 대표가 최대주주(지분 18.6%)인 안랩은 대표적인 안철수 관련주로 꼽힌다. 안랩은 지난달 20일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후 급등세를 연출했다. 출마 선언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17% 급등하는 등 이달 8일까지 단 하루만 빼고 줄기차게 올랐다. 이 기간 주가는 6만3800원에서 10만2900원으로 상승률이 60%에 달한다. 안 대표가 차기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그러나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꺾이기 시작했다. 다른 유력 야권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회동이 차일피일 미뤄진 데다 그 사이 나경원 전 의원까지 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보 단일화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안철수 관련주들도 상승 동력을 잃었다.


또 다른 안철수 관련주 써니전자도 안랩과 흐름이 비슷한다. 지난달 18일 4050원이던 주가는 다음날 20% 상승해 4830원까지 올랐고 이달 7일엔 526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상승세가 꺾여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4760원까지 밀린 상태다. 써니전자는 전직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묶였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투기 수요와 소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의 특성상 해당 정치인과 사업상 무관하고 주가가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급등락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섣불리 접근했다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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