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올해 경영전략 ⑵ 신한금융
'단단한 기반, 신속한 변화' 올해 경영 슬로건 발표
"복잡성의 시대" 화두 던져…리더십 4기지 핵심 키워드 제시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열린 '2021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에 직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및 신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열린 '2021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에 직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및 신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 '일류(一流) 신한'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4일 그룹의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1년 신한경영포럼' 첫 번째 순서인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슬로건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의 목표는 단순한 '일등'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일류'가 되는 것이다. "일등은 남보다 빨리 가는 것에만 집중하지만 '일류'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나아간다", "일등은 상대적 순위에 불과하지만 일류는 고객과 사회의 절대적 신뢰를 의미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단순한 일등 아닌 진정한 일류로" 원본보기 아이콘


◆2021년 경영슬로건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 조 회장이 제시한 올해 경영 슬로건 중 '단단한 기반 구축'은 그룹의 중기 전략 목표인 'FRESH 2020s' 가운데 '기초체력(Fundamental)'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해당한다. 튼튼한 기초체력을 구축하고, 핵심사업의 질적개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고객 먼저(First)'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그룹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각오가 깔려 있다. 또 불확실한 경영 상황 속 그룹 전반의 리스크 조기 감지 역량을 높이고 상황별 위기대응 방안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 강한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적극적인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친다.

조 회장은 변화를 위해 '에코 시스템(Eco-system)'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에코 시스템 구축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업종간 경계를 넘는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성은 신한의 진정성을 담은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단단한 기반 구축과 신속한 변화 추진을 위한 밑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핵심 인재(Human-talent)'다. 조 회장은 결국 사람과 문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지털ㆍ융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복잡성의 시대를 이기는 힘 4가지, '계모형세(計謨形勢)'=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치ㆍ사회ㆍ경제 및 소비 형태의 변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강대국간 무역 갈등 심화, MZ 세대 등장 등 지금 시대의 환경을 '복잡성의 시대(Age of Complexity)'라고 표현했다. 또 혼란과 혼돈이 가중되는 시대에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그는 "리더들은 조직 내외적인 복잡성을 이해하고 명확한 리더십을 제시해야 한다"며,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4가지 핵심 키워드인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조 회장이 말한 복잡성을 이기는 첫번째 단계는 '명료한 전략 설계'다. 그는 "전략은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우며 방향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또 리더들은 명료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놓은 축적의 힘을 바탕으로 혁신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능숙한 전술 수립'이다. 그는 전략이 조직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전술은 효율적으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경험 가치와 의미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 수립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는 조직 만들기'가 세번째로,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현장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의 자율적 판단 아래 조직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전략은 '신속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저하시키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AD

조 회장은 이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출사의 각오를 다지며 "2021년의 성공을 만드는 비결은 지금에 집중하고 오늘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새해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부터 열심히 뛰어 신한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