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비…코로나19·통합에 방점찍힌 항공 새해맞이
조원태 "항공통합, 시대적 사명"
아시아나 새 대표 "항공화물 사업에 가용한 자원 모두 투입…백신 수송 기대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21년 새해 국적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 키워드는 '생존'과 '통합'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항공업계를 유례없는 위기로 몰아넣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항공업계는 올 한해 항공화물 사업 등으로 불황기를 버텨나가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통합 등 구조개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항공사들은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더딘 수요회복으로 경영환경이 더 악화 될 수 있다고 보고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여객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겠으나, 어중간한 수요확대 및 증편으로 이어질 경우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제반 환경이 더 악화되는 상황을 전제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실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순손실액이 약 387억달러(약 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추정 손실액(1185억달러) 대비론 호전된 것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적항공사들의 생존을 위한 '버티기'는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인수합병(M&A)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인 고정비 축소 노력과 함께 화물수익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1일 기준 홍콩-북미 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은 ㎏당 8.08달러로 전년 대비 120%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여객기 운항 중단이 지속되는데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수요가 늘어나면서 운임 급락과 같은 사태는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난해처럼 고정비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손실규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형항공사와는 달리 화물영업도 제한적으로만 가능한 상황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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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적항공사 간 구조재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유상증자를 대비해 임시주주총회를 여는데 이어 오는 3월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상반기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간 3자 통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한 인수 후 통합(PMI) 절차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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