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검사' 행정명령 내려진 포항시 구룡포 … 주민 26명 줄줄이 '확진'
24일 소주방 업주 확진→25일 2명→26일 4명→27일 10명→28일 9명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된 '긴급 선별진료소'에서 구룡포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포항 남구 구룡포읍 소주방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24일 업주가 확진된 이후 이곳을 들른 손님을 연결고리로 한 연쇄감염 숫자가 25일 2명, 26일 4명, 27일 10명으로 늘어났다. 28일에도 밤 8시 현재 포항지역 신규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곳 관련자로 파악됐다.
연쇄 감염 조짐을 예측한 포항시는 27일 0시부터 모든 구룡포읍민과 실거주자, 영업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한 읍내 다방·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3인 이상 실내 모임도 단속하고 있다. 구룡포항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 승선자에게도 31일 0시까지 조기 입항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포항시의 구룡포읍 주민 전수 조사 행정명령에 따라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한 긴급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하루만 구룡포읍민 7600여 명 가운데 4700명이 검사받았다.
이같은 상황 속에 27일 구룡포항에서 출항한 오징어 어선에서 선원이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룡포읍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 오징어 어선에는 선장이 조업 중에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조타실에 머물고 있었다. 다행히 선원 사망으로 급거 귀항한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장과 선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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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은 "선제적·공격적인 검사와 촘촘한 방역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구룡포읍 지역에 특별행정명령을 발령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코로나19 조기 차단을 위해 특별행정명령에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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