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상반기 순익 1283억...전년比 흑전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215곳의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지난 4월부터 9월사이 12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3억원 적자와 비교해 1446억원 순익이 오른 결과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고유재산손익 개선과 투자자문, 일임 계약고 증가로 발생한 수수료 수익 증가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3.8% 증가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41억원 적자에서 133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9월 2063.05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9월말에는 2327.89으로 오르는 등 주식시장 호황으로 고유재산운용이익이 두배 이상 급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투자자문 및 일임업을 하는 215개 자문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164개사에 달했다. 5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12조4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투자 증가로 계약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여전히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가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의 절반 이상인 58.2%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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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실물경기의 위축 등 경기둔화에 따라 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수익의 대부분을 수수료 수익과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운용수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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