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사노조, 서울시교육감의 교원 성과급 균등배분論에 '쌍수 환영'
서울시교육감, 15일 페북에 "올해만이라도…" 여론 띄우기
대구교사노조, "코로나19 상황에 평가기준 현실 반영 못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원 성과 상여금 제도'의 전면적 재검토를 제안한데 대해 대구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하진)이 반색하며, 대구교육청을 비롯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와 교육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대구교사노동조합은 15일 논평을 통해 "학교 현장은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다면평가로 인해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교육과정의 운영이 예년과 달라졌으나 평가 기준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보건교사, 매일 돌봄으로 애쓰는 초등교사, 수능을 위해 애썼던 중등교사,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했던 교사, 원격수업 시스템 마련을 위해 힘쓴 교사들 중에 누구를 어떻게 서열화해 등급을 매길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과상여금을 위한 평가는 대부분 정량 평가로 각종 교육 활동, 생활 지도, 상담 등에 대한 성과는 측정하기 힘들다. 교원 성과상여금은 교원들의 자발적인 교육에 대한 열정을 깎아내리고, 학교 현장의 갈등만 조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교사노조는 "대구교육청도 올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모든 교사들이 방역에 힘쓰며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위해 애썼음을 위로하고 교원 성과상여금 균등 지급으로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원성과상여금 제도의 전면적 재검토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을 내걸고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2020년만이라도 성과상여금을 균등배분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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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일 이런 균등분배가 어렵다고 한다면,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한시적으로나마 차등 지급률을 최소화하거나 적어도 현재 차등 지급률의 절반인 25% 이하로라도 낮추는 것을 제안한다"며 향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교육부의 적극적 검토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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