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인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예배당을 나서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와 상관이 없습니다.>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인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예배당을 나서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와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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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충남 당진에 있는 한 교회에선 다른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와 함께 대면기도회를 최근 가졌다. 50여명이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곳에 모여 2시간가량 찬양과 통성기도를 했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때문에 대면예배도 줄이거나 금지했고, 비말이 많이 생기는 예배는 하지 못하게 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이 교회에선 방역관리자가 지정돼 있지 않았고 거리두기ㆍ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같은 지역 내 복지시설, 인근 다른 지역 교회ㆍ기도원으로 번졌다. 15일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만 104명. 당진 교회 교인만 43명, 가족과 지인ㆍ동료 등이 10명으로 53명에 달한다. 이 교회와 관련한 복지시설에서 6명이 확진됐다. 20명 이상이 확진된 서산의 기도원, 대전의 교회도 당진 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11일 교회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11일 교회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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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은 감염확산 우려가 커 강도 높은 방역수칙이 마련돼 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최근 집단발병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종교시설 관련 집단발병은 모두 10건, 누적 환자는 547명(14일 기준)에 달한다. 방역당국이 분석한 결과 비말(침)이 많이 생기는 활동을 하는데다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에서 음식을 같이 먹는 등 감염확산 가능성이 큰 활동을 많이 했다.


다른 종교시설에서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감염됐다. 출입명부를 쓰고 증상을 살피는 등 기본 수칙은 지켰으나 합창연습을 하면서 마스크를 벗거나 교회행사가 끝난 후 식사ㆍ다과를 하면서 집단발병으로 번졌다.

강서구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14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강서구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14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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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사랑제일 대규모 집단발병
이달에도 10건 500명 이상 감염

앞서 국내 최대 규모 집단발병으로 꼽히는 신천지예수교(5213명)나 두번째 규모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173명) 등 종교시설 내 바이러스 유입은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이어지는 일이 잦다. 최근 들어서도 서울 마포 홍대새교회(163명), 강서 성석교회(168명), 부산 반석교회(48명),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47명, 이상 15일 기준)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꾸준히 불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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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로 종교예배나 미사, 법회, 신의식 등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며 비대면을 위한 영상 제작 등의 인원도 20명 이내로 제한된다"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대면모임이나 활동, 행사, 즉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가대 등의 연습모임을 포함해서 모든 행사에서의 음식을 제공하거나 단체식사 등이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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