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규정 두고 순서 어기지 않도록 주의"
백신 신뢰 확대 위해선 공개 접종 의지 내비치기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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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에서 14일(현지시간) 접종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과 임원들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상황에서 새치기 하진 않겠다는 것이다.


불라 CEO는 이날 CNBC방송과 CNN방송 등에 출연해 "우리는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 직원이 우선 접종대상이라는데 합의했다"면서 "새치기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우리는 CDC의 엄격한 규정을 염두에 두고 순서를 어기면서까지 먼저 백신을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면서 본인 뿐 아니라 모든 임원들이 순서를 어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59세이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편이라면서 이를 더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맞기 전에 접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라 CEO는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화이자의 조사결과를 언급하면서 "화이자 CEO가 백신을 맞으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71년간 자격증을 보유한 회사가 모든 절차를 지켜 개발한 백신"이라면서 과학을 믿고 나이와 직업을 기반으로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접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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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11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14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첫 백신 접종자인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52)는 14일 오전 9시30분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팔에 맞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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