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세 장선익 "최우선 목표는 직원 안전과 친환경"
상무 승진 다음날부터 인천공장으로 출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 상무가 인천공장을 친환경 제조업 현장의 대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장 상무는 올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고 인천공장 생산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 상무는 1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최우선 목표는 직원들의 안전과 깨끗한 환경이다"라며 현장 부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공장은 크고 무거운 중장비가 높은 곳에서 움직이다 보니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직원들의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위치한) 북항 주변이 공업단지"라며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친환경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 상무는 동국제강 창업주인 고(故) 장경호 명예회장의 증손자다. 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해 주요 수출국인 미국ㆍ일본법인 주재원을 거쳐 2015년 법무팀, 2016년 전략팀에 몸 담았다.
이번 인사에서 인천공장 생산 담당을 맡은 것은 동국제강 오너 일가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부친인 장세주 회장과 작은아버지인 장세욱 부회장 모두 현장을 경험했다. 특히 장 회장의 경우 1980년 입사 2년 만에 인천공장 제강부(대리)에서 근무했고 1991년 상무 승진과 함께 다시 인천공장으로 발령이 났다. 장 회장은 이 때 한국 최초로 직류 방식의 전기로 도입 기획부터 설비까지 직접 지휘하며 철강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장 회장이 당시 현장에서 직원들과 먹었던 라면이 가장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꺼내는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장 상무는 인사 발령 다음날부터 인천공장으로 출근해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인천공장은 동국제강에 있어 의미가 큰 공장이다. 연산 규모는 총 440만t(제강 220만t, 봉강 220만t)으로 주요 공장 중 가장 크며, 봉형강 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전기로 제강은 고철을 사용해 전방산업의 기반이 되는 철근과 봉형강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동국제강 업의 본질에 가장 근접한 공장"이라며 "장 상무 입장에서 인천공장은 아버지의 손 때가 묻은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장 상무는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 "사업계획 보고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동국제강은 2021년은 대규모 투자 대신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