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장 앞, 열띤 응원 사라진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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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2주 미뤄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던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수험 당일 수험생들은 예년보다 더욱 매서워진 수능 한파와 코로나로 조용히 마스크를 쓴 채 시험장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매년 시험장 입구에서 초콜릿과 유자차 등 따뜻한 음료를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던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물론 열띤 응원전을 펼치던 후배들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다만 일부 교직원들이 긴장한 수험생들을 다독이며 격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험장 앞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시험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학부모들은 수능생 자녀들의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조용히 자녀를 안아줬다.


순천 연향동의 한 학부모는 “수능생 딸이 코로나19로 제대로 대학시험 준비를 못 해 걱정이다”며 “힘든 시기를 보낸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이겨내고 시험을 잘 치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일반시험장 46곳, 별도시험장 7곳, 병원시험장 3곳으로 나눠 수능 시험장을 마련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축소 조정했고, 모든 수험생 책상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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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남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1만4208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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