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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장 "통합해도 공급 안 줄여…구조조정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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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까지 실사…전 분야 두루 살필 것"
"1월 중순까지 해외 기업결합신고…불승인 사례 없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2회 관광산업위원회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2회 관광산업위원회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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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중복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통합이 된다고 해도 공급을 줄이지는 않을 예정이기에 직접부문 인력소요는 그대로"라면서 "인위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것은 계약서상으로도 확약돼 있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약속한 사안이기에 그 진정성을 노동조합도 믿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사장은 우선 양사 2만8000명 노동자 중 간접부문(본사 등) 중복인력은 2000명 수준이라면서 "95% 이상은 직접인력인데, (항공기) 공급을 줄이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정년퇴직과 사직을 포함한 연간 자연감소인원은 1000명 수준이며, 여타 중복인력도 필요시엔 (인력) 소요가 많은 부서로 전보한다던지 해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반발에 대해선 "노조와는 상시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아직 한진그룹 자회사로 편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필요한 경우엔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산은 등과 협의해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을 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우 사장은 우선 향후 인수일정과 관련해선 오는 3월17일 통합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대한항공에서 각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이 참여하는 아래서 재무, 자재, 법무 등 모든 분야를 살펴볼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그룹사(자회사)에 대해서도 동시에 실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각 국의 기업결합 절차가 쉽지 않을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선 "내년 1월14일 까지 각 국 경쟁당국에 신청할 계획으로, 해외에선 한국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이 많지 않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과거 사례에서도 항공사 인수합병(M&A)이 무수히 진행됐으나 승인이 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이 추정한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연간 3000억원인데, 스케쥴을 다양하게 갖추게 되면 환승수요 유치 확대가 가능하고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도 강화할 수 있다. 또 로드팩터(L/F·탑승률 또는 적재율)도 제고해 수익증대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그간 어려운 상황으로 신용등급 때문에 임차료(리스료)도 높고 보유 기종 중 임차기(리스기) 비중도 높은 상황"이라면서 "통합 항공사의 개선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항공기 (금융)와 관련된 구조를 바꾼다면 상당한 비용절감이 예상되고, 연 수 천억원의 금융이자비용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사장은 통합항공사의 브랜드에 대해선 "제3의 신규브랜드를 (론칭) 하기에는 시간과 투자비용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면서 "기존에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용하지 않는 다른 브랜드의 활용 방안은 아직 시간이 있기에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사명으로 거론되는 '아시아나항공' 브랜드의 활용방안에 대해선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 LCC의 부산 거점화에 대해서는 "3사가 통합 됐을 땐 어느 한 군데가 아니라 지금의 부산과 인천을 동시에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면서 "통합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문제는 지역 주민, 관계기관, 직원들과 새 경영진이 잘 협의해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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