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e로움’, 신-구도심 소비쏠림 완충 역할 '톡톡'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덕e로움’이 대전지역 신-구도심 간의 소비쏠림에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e로움은 대전 대덕구청이 출시하는 지역화폐로 대전시가 발행하는 ‘온통대전’과 구별된다.
17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올해 발행액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덕e로움은 지난해 7월 대전에선 처음으로 출시된 지역화폐로 당해 16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이어 올해는 3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이달 15일 현재 실제 발행액은 8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되며 연내 1000억원 안팎이 최종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목표 발행규모를 3배 이상 뛰어넘은 셈이다.
대덕e로움은 지난 6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9월에는 국내 최고 정책연구 학회인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지역화폐 중 처음으로 정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근 대덕e로움은 대전 원도심과 신도심 자치구 간 소비쏠림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가령 대전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지난 5월~10월 원도심(동구·중구·대덕구) 사용비중이 29%, 신도심(서구·유성구) 사용비중이 71%로 나뉘어 신도심을 중심으로 소비쏠림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온통대전과 대덕e로움의 사용액을 통합해 살펴볼 때 지역화폐 사용비중은 원도심 34%, 신도심 66%로 소비쏠림 현상이 다소나마 완화된 양상을 보인다.
온통대전의 쓰임이 주로 신도심으로 몰렸던 것에 반해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대덕e로움의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신-구도심 간 지역화폐의 사용비중도 5%p 완화된 것이다.
무엇보다 더덕구의 경우 관내 인구수와 소상공인 점포 수 등 경제규모 면에서 대전 5개 자치구 중 가장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대덕e로움 발행으로 지역화폐 총 사용액이 온통대전만 사용할 때보다 2배 증가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를 근거로 대덕구는 만약 대덕e로움이 발행되지 않았을 때 대덕구는 지역화폐 사용액이 가장 낮았을 것이고 이는 곧 신-구도심 간 소비쏠림현상을 심화하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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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고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대덕구는 앞으로도 대덕e로움으로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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