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인증대체부품, OEM부품과 품질 같은데…소비자 절반이 "모른다"
전장 범퍼 인장·충격 강도는 OEM과 같고, 가격은 OEM의 59~65%
소비자 1000명 중 50.3% "모른다"…"중고품·저가·모조품" 인식
소비자원 "소비자 인식 개선, 인증대체부품 확대 필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수리용 자동차 부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증대체부품이 OEM부품(순정품) 만큼 품질은 좋고 가격은 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인식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자동차 전방 범퍼 5종을 대상으로 대체부품-OEM부품 성능·품질을 비교·평가하고 대체부품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전방 범퍼의 인장 강도, 충격 강도 등은 모든 대체부품이 OEM부품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대체부품을 모르고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부품의 가격은 OEM부품 가격의 약 59~6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시험대상 대체부품인 수입 자동차 전방 범퍼의 구입 가격은 OEM부품의 59% 수준이었다.
하지만 소비자 1000명 중 50.3%(503명)이 대체부품을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 있다는 39.5%(395명), '알고 있다'는 10.2%(102명)에 불과했다.
대체부품 이미지에 대해선 64.3%(643명)이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내용은 '중고 재생부품과 유사' 35.7%(357명), '저가부품' 9.9%(99명), '모조품 9.2%(92명)'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자동차 수리를 할 때 93.5%(935명)은 OEM부품을 주로 썼고, 6.5%(65명)만 OEM부품 외 부품을 썼다고 전했다.
대체부품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린 뒤엔 반응이 달라졌다. 소비자에게 대체부품 정보를 전한 뒤 향후 사용 의향을 묻자 49.6%(496명)가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유(중복응답)는 '저렴한 가격' 66.1%(328명), 'OEM부품과 유사한 품질 수준' 50.0%(24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대체부품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인증대체부품', '인증부품' 등으로 명칭을 변경해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대체부품 인증 확대 및 소비자 지향적인 품질·유통관리 방안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비순정품' 등 부정적 표현 개선 ▲대체부품 인증 확대 ▲자동차 정비업자들의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 홍보·계도 활동 강화 ▲대체부품의 인증부품 종류, 가격 등에 대한 종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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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시험 결과 대체부품의 성능 품질이 OEM부품과 같은 수준이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인식 개선과 대체부품 인증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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