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바이든도 맘 놓을 수 없어…비핵화 FM대로 가야한다 목소리 내야"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둔 가운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바이든도 북핵 문제에 FM 방식대로 갈 것인지 우리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가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이든이 미국 대선에서 최종승리를 거두었고, 트럼프가 지금까지 김정은과 벌였던 비핵화 쇼는 막을 내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교류 모습을 '브로맨스'라고 칭하면서 "국제사회는 싱가포르에서의 트럼프와 김정은의 모습, 회담을 결렬시킨 하노이의 현장 상황, 이후 다시 친서를 교환하며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히 혼란스러워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이 두 사람이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안 하려는 것인지 이제 더 이상 전 세계를 혼란시키는 이런 쇼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과연 바이든도 북핵 문제에 있어서 FM 방식대로 가겠는지 이것도 역시 우리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바이든은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한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라는 발언도 불현듯 했다. 바이든의 위와 같은 발언이 핵 축소를 말한 것이라면, 이는 곧 핵 군축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태 의원은 바이든이 앞으로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북한의 동향을 보면 대단히 신중하고, 성숙되어 있으며, 치밀한 계산을 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여정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국에게 "핵 빼앗는데 머리 굴리지 말고 핵이 자국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게 더 쉽고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트럼프가 내놓았던 하노이 딜은 현실성 없으니, ICBM 몇 개 없애는 방향으로 협상하는 게 어떻겠냐고 트럼프와 바이든에게 동시에 제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핵 협상에 지친 권태감으로 미국이 혹시 북한의 ICBM 몇 개만 걸고 새로운 핵 협상을 시작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북한을 그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고, 북미 간 핵 군축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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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의원은 "그래서 우리는 새 행정부에 북한 비핵화는 FM 방식대로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며 "북한 핵 협상은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유지한 포괄적 핵 합의, CVID 검증에 기초한 FM 방식대로 가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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