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勝] '동맹강화'…바이든 한반도정책 일대 변화 예고
북 비핵화 협상,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예측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외교 정책 기대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 대선에서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한반도 관련한 미국의 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관계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흔들렸던 한국과의 동맹을 회복하고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 비핵화 노력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식 접근법과 달리 실무협상을 토대로 하는 보다 원칙적인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사진 찍기용 정상회담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바이든은 먼저 실무 협상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위한 진전을 요구하는 상향식 외교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한 정상 간 담판을 통한 해법 모색보다는 치밀한 실무 작업을 거쳐 접점을 찾아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설레스트 애링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중 어느쪽이든 비핵화를 추구하겠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스템을 포함, 핵무기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ㆍ태평양 안보실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냉전을 해체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진지한 협상에 대한 지도자의 약속이 없다면 정상 차원의 회담에 복귀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는 더 안정적이며 동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크로닌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전통적인 초당적 외교 정책 규범을 기반으로 해 더 예측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의 접근법은 한국과 같은 미국의 동맹국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미 동맹이 예상치 못한 광범위한 난기류를 겪었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애링턴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선 트럼프 행정부처럼 동맹 관계에서 표변해 한국을 압박하는 태도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존중과 분담금 협상 과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