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순찰팀, 서울동부지검 인근에 화환 22개 설치
"진혜원 검사 사과, 김관정 지검장 소명 때까지"
"구청 철거 권한도 없어"

서울동부지검 뒷문 인근에 설치된 화환 /사진=애국순찰팀 제공

서울동부지검 뒷문 인근에 설치된 화환 /사진=애국순찰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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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보수단체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했던 350여개의 화환들. 이 화환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설치됐지만 많은 논란을 낳다 결국 자진 철거됐다. 하지만 윤 총장 응원 화환이 철거된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비판하는 보수단체의 화환이 서울동부지검에 다시 등장했다.


보수성향 단체 애국순찰팀 등에 따르면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 뒷문에는 화환 22개가 설치돼 있다. 애국순찰팀은 지난 2일 오전 7시께 최초 화환 3개를 설치한 뒤 6일까지 화환을 이 곳에 보냈다. 화환에는 '동부지검 나이트클럽',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등과 함께 추 장관과 김관정 동부지검장, 진혜원 동부지검 부부장검사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혔다.

애국순찰팀은 "진 검사가 사과하고 김 지검장이 추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추 장관과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 등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소명할 때까지 화환 설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집회신고를 하면서 화환을 집회 도구로 신고를 해서 구청에서 철거할 권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검 앞에 설치된 화환에 대해 "조직폭력배들은 나이트클럽, 호텔 등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는데 개업식에 분홍색, 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서초동에 신 ○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적은 바 있다.

또 지난 9월 28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서씨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과 서씨, 전직 보좌관 A씨, 부대 지역대장 B씨 등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검찰은 서씨의 군무이탈 혐의에 대해서 "최초 병가와 연장 병가 및 정기 휴가는 모두 지역대장의 승인 하에 실시됐다"며 "이를 구두로 통보받은 서씨에게 군무를 기피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씨에 대한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 만큼 추 장관과 보좌관, 군 관계자 등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부대 지원장교와 지원대장 등 2명은 현역 군인임을 이유로 육군본부 검찰부로 송치했다.


앞서 지난 2일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는 대검 앞에 설치된 윤 총장 응원 화환 350여개를 자진철거 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26일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앞으로 "도시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등 개별 법령의 목적 등에 지장을 주고 있어 10월28일까지 반드시 자진 철거해주기 바란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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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앞 화환은 지난달 19일부터 전시되기 시작했다. 추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윤 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화환을 보내기 시작했다. 화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님 힘내세요' '윤석열 총장님은 국민이 지지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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