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존립의 해답, 지역 산업에서 찾아야"
곽병선 지역중심국공립대학협의회 회장 기자 간담회
입학 정원 줄어든 위기의 대학
연구만 해선 경쟁력 없어
지역 산업 이끌 인재 키워야
거점 국립대 중심 학점 교류
'통합 네트워크' 구성 논의에
지역 중심 국립대 빠져선 안 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연구만 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산업 구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지역 국립대의 존립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중심국공립대학협의회 회장인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은 최근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역중심 국공립대학은 지역산업 중심으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정원이 줄면 지역대학은 존립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란 점도 곽 총장의 근심거리다. 그는 "군산시 한국GM공장이 폐쇄되면서 인구 1만명이 감소하고 지역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졌다"면서 "다행히 GM공장이 전기차 생산 기지로 변하고 있어 우리 대학도 이에 맞춰 현장에 투입될 인력들을 교육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대는 전기자동차 생산에 대비해 기계·제어·전기·화학공학 전공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에 들어서는 중고차 수출 부품 단지에 대비해 기계과 중심으로 인력들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 곽 총장은 "대학이 먼저 일자리 모델을 제안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여러 일을 도모하고 있다"며 "연구만 하는 대학이 아닌 인력도 양성하고 지역정부 및 기업과 협력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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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곽 총장은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학점을 교류하고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통합 네트워크' 구성 논의에 대해 우려의 뜻도 표했다. 그는 "지역 내 다양한 인력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국립대 네트워크 구성 논의에 지역 중심 국립대도 빠져선 안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립대는 거점 국립대 9곳, 지역 중심대 19곳, 교육대학 11곳,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와 인천대까지 총 41개교가 있다. 통합 네트워크는 9개 거점 국립대에 더해 서울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이들만 지원하면 나머지 국립대의 박탈감이 커질 것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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