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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술접대’ 수사 진실게임 양상… 내일 김봉현 공판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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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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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유병돈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ㆍ구속기소)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 술자리를 주선한 인물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가 '현직검사와의 술자리 자체가 없었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출정조사를 통해 접대 날짜를 특정했고, 이 변호사와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가운데, 김 전 회장은 30일 4차 공판에 나와 또다른 폭로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ㆍ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27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의혹 연루 검사 2명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컴퓨터의 메신저 로그인 기록, 이 변호사가 제출한 4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두 번째 출정조사를 벌이며 검사 술접대가 이뤄진 날짜를 특정하고, 해당 날짜에 이 변호사와 해당 검사들이 통화한 기록과 컴퓨터 로그인 기록 등을 대조하며 이들의 사건 당일 행적을 추적 중이다.


다만 김 전 회장이 접대가 있었다고 밝힌 시기가 지난해 7월로 1년 이상 전인만큼 접대 날짜 특정과 구체적 동선을 파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진 같은 직접 증거가 있다면 쉽게 날짜를 특정할 수 있지만, 그런 증거가 없을 경우 다른 여러 정황들로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사 출신 변호사들과의 술자리는 있었지만 현직 검사들과의 술자리는 없었다', '변호사 사임을 위한 구치소 마지막 접견 때 알려준 수사팀 검사들 이름으로 김 전 회장이 소설을 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 전 회장이 술자리에 참석한 인물로 지목한 검사들 역시 술자리가 있었던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술자리를 확인할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김 전 회장과 이 변호사, 지목된 검사들 간 대질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는 30일 오후 2시 김 전 회장의 횡령 등 혐의 사건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23일 김 전 회장이 건상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3차 공판에서는 수원여객 자금 횡령 공범인 재무이사 김모씨가 "김 전 회장이 이상호 전 민주당 부산사하을 지역위원장과 룸살롱에서 어울린 사진을 언론에 보내라고 해서 뿌렸다"고 진술한 만큼 김 전 회장도 4차 공판에는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58ㆍ구속기소)에 대한 공판 등에 증인으로 출석해 폭로를 이어온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재판에서 새로운 사실을 추가 폭로할 가능성도 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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