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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亞 종교 노벨평화상' 니와노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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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상금 2000만엔 전액 기부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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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재단은 이사장인 법륜스님(67)이 아시아의 종교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니와노평화상을 받았다고 27일 전했다. 일본 니와노평화재단이 매년 125개국 지식인 1000여 명으로부터 추천받고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무닙 유난 루터교세계연맹 전 의장, 차오푸추 중국불교협회장, 야마다 에타이 천태좌주 등이 있다.


법륜스님은 고(故) 강원룡 목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은 니와노평화상위원회는 “종교가 다른 사람들, 특히 기독교인들과 협력하며 불교의 틀 안에서 평화를 증진하고자 오랜 세월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했다. “특히 필리핀 민다나오 무슬림, 인도 힌두교인,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등 종교가 다른 사람을 대신한 해외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법륜스님은 26일 수상 연설에서 “모든 사람의 자유와 행복은 인류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라며 평화와 환경, 구조적 불평등 문제의 극복을 당부했다. “전염병 확산 방지와 더불어 전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들”이라면서 “평화활동가와 각국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들이 협력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모으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상금 2000만엔(약 2억1500만원)을 동남아 빈곤 여성과 코로나 방역 지원에 써달라며 국제참여불교연대(INEB)에 전액 기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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