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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 유세 나선 오바마 "남은 13일이 수십년 좌우한다"

최종수정 2020.10.22 11:30 기사입력 2020.10.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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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지지 유세 통해 트럼프 맹폭
"유행병 대응 방안 남겼지만, 책상 받치는 데 쓴 모양"
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나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나주석 기자] "다시 한번 해보자, 남은 13일이 수십년을 좌우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고속도로에 마련된 유세장 연단에 오르자 연설을 듣기 위해 차량에 있던 운전자들이 일제히 경적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조기 투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현장유세는 바이든 후보 지지를 밝힌 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특히 대선전 마지막 TV토론회를 하루 앞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도 거침없이 내놨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유행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백악관에 남겨뒀지만, 그들은 아마도 흔들리는 책상을 받치는 데 사용했는가 보다"고 일갈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자신의 업적인 전국민 의료보험인 '오바마케어'를 파괴하려는 데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부끄럽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의료서비스를 제거하겠다는 생각의 논리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업적으로 주장해온 경제 문제도 공격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방해하며 그(트럼프 대통령)가 입힌 경제적 피해는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이후 재임 중 일자리를 잃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도자가 매일 거짓말을 하고 그저 꾸짖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진실성, 민주주의, 시민권, 책임감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원칙이 아니라 미국의 원칙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되찾아야 한다"고 소리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승리를 확신하고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점을 상기하며 현재 지지율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에 안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전에 없었던 결과를 얻어야 한다. 나는 여론조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숨통을 조이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예상과 달리 바이든 후보가 동참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하루 뒤 열리는 TV토론 대응에만 집중하며 이번주 들어 유세에 나서지 않고 칩거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를 방문해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거리에서 성조기나 태우는 시위꾼들이 연방정부를 운영하게 된다"면서 "이들은 여러분의 아이들이 폭도가 되도록 가르치고, 갱단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언론, 중국 등에 대해서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사활을 거는 경합주로, 여론조사상으로는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2~3%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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